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41년 미제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뉴포트비치경찰국 수년간 재수사

41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KTLA5는 뉴포트비치 경찰국 발표를 인용, 마이클 래리 매나트(70)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매나트는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구금됐다.   뉴포트비치 경찰국은 당시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미제 사건을 수년간 재수사한 끝에 매나트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41년 미제 살인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매나트는 지난 1983년 12월 13일 뉴포트비치 지역 한 주택에서 로널드 개스키(당시 35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국에 따르면 당시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개스키는 공사 현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전 여자친구는 당시 개스키의 집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주택 2층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던 개스키를 발견했다.   사건 현장에서 엎드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개스키는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당한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검시국은 부검 결과 누군가 개스키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한 뒤, 얼굴 부위도 세 차례 이상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격을 당한 뒤 약 2시간 뒤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곧 미궁에 빠졌다. 범행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문 등에서 핏자국을 발견했지만, 범행에 사용된 도구 등 이렇다 할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서는 용의자가 집을 뒤진 흔적도, 개스키가 누군가와 싸운 흔적도 없었다고 한다.   평소 개스키는 문단속, 울타리 추가, 나무 및 낙엽 정리 등 경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당시 수사관은 “그가 잘 아는 누군가를 초대한 뒤 사건이 벌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지만 용의자는 끝내 잡히지 않았고, 잊힐 뻔한 미제 사건은 뉴포트 경찰국의 끈질긴 수로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살인사건 용의자 살인사건 용의자 미제 살인사건 살인 용의자

2024-12-09

이두영씨 살인범에 5년형…한인들 분노

LA카운티 소년법원이 지난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업주 고 이두영씨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용의자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 1년간 용의자 강력 처벌 및 사법정의를 외쳐온 고인의 딸과 시민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표했다. 특히 이들은 살인 용의자 2명을 성인으로 간주해 기소하지 않은 LA카운티 검찰을 비판했다.   지난 5일 LA카운티 소년법원은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된 10대 용의자 중 1명(여)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양형 기준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17세였던 점이 반영됐다. 5년형은 우발적 살인 혐의에 대해 소년법정이 내릴 수 있는 최고형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용의자(남)의 선고 재판은 2주 뒤 열릴 예정이다. 선고 재판을 앞둔 남성 용의자 역시 우발적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일 오후 1시 15분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가발 가게에서 발생했다. 10대 남녀 2명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가 업주 이두영(당시 56세)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강도 용의자 중 1명(남)이 휘두른 흉기에 이씨는 목숨을 잃었다.〈본지 10월 3일자 A-1면〉     사건 직후 LA경찰국(LAPD)은 라틴계 17세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4일 뒤 이들을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소년법원에 기소했다.   판결 소식을 접한 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두영씨 살인 용의자의 성인범 간주 처벌을 요구해온 모임을 이끈 나오미 홈은 “이번 판결의 1차 책임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이라며 “한인 등 수백 명이 지난해 용의자 인정신문 때 법원 앞에서 ‘성인’으로 간주해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우리 요구를 무시했고, 말도 안 되는 판결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숨진 이두영씨의 딸 이채린씨는 LA카운티 검찰과 소년법원이 선고를 앞둔 남성 용의자는 성인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채린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남성 용의자가 성인범으로 간주돼 처벌받기를 원했다”며 “현재 담당 검사는 남성 용의자를 성인범으로 기소하려면 ‘윗선’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말만 한다”며 한인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씨는 이어 “그동안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편지도 썼고, 법원 재판 때마다 직접 모은 증거를 제출하고 증인도 데려갔다”며 “용의자가 미성년자로 처벌받을 경우 징역 최고 7년형만 가능하다고 한다. 검찰이 아직까지 성인범 또는 미성년자 기소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만큼, 꼭 성인범으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두영씨 살인 용의자 강력 처벌을 촉구한 한인비영리단체 FACE(구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관계자는 “이번처럼 가벼운 처벌은 한인의 생명을 그 정도로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끔찍한 판결”이라며 “자칫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자바시장 용의자 남성 용의자 살인 용의자 남녀 용의자

2023-12-06

99년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촉발, 한국 도피 한인에 종신형

14년 전 살인사건 용의자로 한국으로 도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의 직접적 계기가 됐던 남대현(영어명 데이비드.32.사진)씨〈본지 2008년 9월17일 A-1면>가 종신형에 처해졌다. 펜실베니아주 커먼플리스 형사지법은 1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남 씨에게 2급 살인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또 강도중 범행과 흉기 소지 등의 혐의에 대해 12년6개월~25년을 추가했다. 선고 전 르네 카드웰 휴스 담당판사는 남씨의 한국 도피를 지적하며 "이 사건은 정의가 침해당한 사례"라며 "남 씨는 거듭날 기회가 주어졌지만 사법 체계를 우롱했다"고 중형 판결 배경을 밝혔다. 남 씨는 19세 나던 지난 1996년 8월16일 필라델피아 북부 올니(Olney)의 한 주택에 침입 퇴역군인 앤서니 슈로더(당시 77세)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다. 사건 발생 이듬해 남 씨는 체포됐으나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풀려난 뒤 한국으로 도주했다. 99년 한국 경찰에 붙잡혔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법적 규정이 없어 풀려났다. 이를 계기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은 급물살을 탔고 99년 12월20일 발효됐다. 남 씨는 도피 생활 12년만인 2008년 3월18일 한국에서 재검거돼 6개월 뒤 미국으로 전격 압송됐다. 양국간 도피사범 공조체계를 마련했다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고공판은 법정이 텅 빈 채 진행됐다. 남씨와 피해자 양쪽 가족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남 씨 부모는 사건 직후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했고, 슈로더씨는 미혼으로 자녀나 가까운 친척이 없다. 법정에 회색 죄수복 차림에 갈색테 안경을 쓰고 나온 남씨는 일체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남 씨는 “난 끝이다(I’m finished)”라고 답했다. 이어 판사는 “나도 그렇다(Me, too)”라고 답해 14년만의 사건 종결을 선언했다. 정구현 기자

2010-02-21

[사건 사고] '남대현씨 유죄 확정' 외

남대현씨 '유죄' 확정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의 단초를 제공했던 한국 도피사범 남대현(영어명 데이비드.32)씨의 유죄가 확정됐다. 필라델피아 법원 배심원단은 29일 오후 평결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여만에 2급 살인 혐의를 적용 남 씨에게 유죄평결을 내렸다. 남 씨의 본재판이 시작된 지〈본지 1월27일자 A-3면> 불과 이틀만이다. 이날 평결로 남 씨는 선고공판에서 최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지게 됐다. 남 씨는 19세이던 지난 96년 8월16일 필라델피아 한 주택에서 앤서니 슈로더(당시 77세)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다. 남 씨는 1997년 체포됐으나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풀려난 뒤 98년 한국으로 도주했었다. 정구현 기자 로스쿨 한인학생 10년형 전도유망했던 아이비리그 로스쿨 한인 학생이 최대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필라델피아 법원의 로즈 데피노-나스타시 판사는 지난 23일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로스쿨에 재학중이던 한인 조셉 조(34)씨에게 살인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 5~10년형을 선고했다.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펜 로스쿨에 입학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조씨는 지난 2007년 1월31일 자신의 이웃집에 살던 드렉셀대학교 재학생 집에 찾아가 문을 향해 총 여러발을 발사했다. 조씨는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상우 기자 융자사기 한인 징역 5년 융자 사기 혐의로 메릴랜드주 검찰에 적발 기소됐던 40대 한인 융자 업자에게 징역 5년에 수감보호관찰 18개월형이 선고됐다. 볼티모어 순회법원은 28일 10만 달러 이상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기소된 데이비드 영 박(David Young Park 4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형과 피해자들에게 총 11만6556달러를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박씨는 엘리컷시티에서 캐피털시티 파이낸셜그룹(Capital City Financial Group)의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6월 한 여성 고객의 상업용 콘도 구입을 도와주면서 고객 몰래 10만 달러 이상의 에쿼티를 자신의 에스크로 계좌로 옮겨 사용한 혐의를 받아 왔다. 천일교 기자

2010-01-29

범죄인 인도조약 부른 남대현씨 재판, 14년만에 재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한국 도피사범 남대현(영어명 데이비드.32.사진)씨〈본지 2008년 9월17일 A-1면>에 대한 본재판이 사건 발생 14년만에 시작됐다. 남 씨는 지난 96년 8월16일 필라델피아의 한 주택에서 전직 경찰관 앤서니 슈로더(당시 77세)씨를 총격 살해한 뒤 한국으로 도피한 혐의다. 남 씨는 당시 아시안보이즈(AsianBoyz) 일원으로 '솔리드(Solid)'라는 예명으로 불렸다. 26일 필라델피아 커먼플리스 법원에서 마크 길슨 판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법정에 그를 세우는데 13년이 걸렸지만 마침내 오늘부터 법의 심판이 시작된다"고 재판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길슨 검사는 이날 남 씨의 혐의를 입증할 여러 증거들을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씨는 미국 압송 전 한국 경찰에 송환을 막아달라며 "난 유죄다. 내가 쐈다. 미안하다. 노인을 죽이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서에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 씨는 사건 이듬해인 1997년 체포됐으나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풀려난 뒤 98년 한국으로 도주했다. 이어 99년 한국 경찰에 잡혔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법적 규정이 없어 석방돼 양국간 범죄인 조약 협정 체결에 단초가 됐다. 이후 한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남씨는 도주 12년만인 2008년 3월18일 체포돼 6개월만에 미국으로 전격 압송됐다. 남 씨는 FBI의 일급수배범 신분으로 한국에서 버젓이 영어학원 강사로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나 원어민 영어 강사들의 자격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피생활중 남 씨는 A모(28)씨와의 사이에서 2남1녀의 자녀를 뒀으며 영어강사와 노동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

2010-01-26

'롱비치 총격살인' 한인 보석 석방···보석금 100만불로 내려

지난 4일 롱비치지역 술집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용의자 박성훈(영어명 스탠리.36)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LA카운티 롱비치지법은 18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박씨의 보석금을 당초 2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오후 5시쯤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일단 석방됐다. 이날 보석으로 풀려나기전 박씨는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박씨가 자수할 당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사실상 박씨의 총격을 인정했던 박씨 변호인단은 이날도 역시 "모든 사실이 다 드러나면 박씨의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며 보석금을 50만달러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헨리 살시도 변호사는 "사건 당시는 일대일 대치상황으로 박씨는 공공에 위협을 주지 않았다"며 "또 비록 박씨가 한인 이민자지만 33년전에 온데다 가족들이 모두 LA에 살고 있어 한국으로의 도주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 가족의 부동산이 보석 허가 담보로 잡혀 있어 박씨가 가족에게 피해를 줄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박씨는 최대 50년형에 처해질 수 있어 도주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살인 혐의에다 총기를 사용한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해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개인이 연관된 단독 사건"이라며 보석을 절반 하향조정 변호인측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 차림에 수갑과 족쇄로 포박된 채 법정에 나온 박씨는 한마디 말없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양키 두들스' 업소 뒤에서 언쟁을 벌이던 마이클 마토니(36)씨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다. 사건 발생후 종적을 감춘 박씨는 경찰에 의해 수배됐으나 지난 15일 자수했으며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의 예비심문은 1월29일 열린다. 정구현 기자

2008-12-19

롱비치 술집 총격 살인사건 용의자 한인 자수

지난 4일 롱비치지역 한 술집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배된 박성훈(영어명 스탠리.36.사진)씨〈본지 12월 11일자 A-1면>가 결국 자수했다. 롱비치경찰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35분쯤 박씨는 변호사 3명을 대동하고 경찰서로 출두했다. 박씨는 곧 살인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금 100만7500달러가 책정됐다. 박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박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양키 두둘스' 업소 뒤에서 언쟁을 벌이던 마이클 마토니(36)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다. 롱비치경찰국의 칵스 루테넌트는 "박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검찰측이 박씨 기소여부를 판단할 때까지 구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서를 찾은 박씨측 변호인단은 지난 주말부터 박씨와 거취를 논의한 결과 자수해서 수사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헨리 살시도 변호사는 "박씨가 우리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정당방어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해 총을 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살시도 변호사는 "박씨에게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며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기 전까지 박씨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유보해달라"고 말했다. 당초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변탐문을 통해 박씨가 피해자 마토니씨와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박씨를 사건 관련자(Person of interest)로 수배한 바 있다. 피살된 마토니씨 주변에 따르면 박씨와 마토니씨는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였으며 마토니씨는 수개월전 이 여성과 헤어진 뒤 무척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email protected]

2008-12-16

롱비치 술집 총격 살인사건, 30대 한인남성 수배

지난주 롱비치 지역 한 술집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 관련자로 30대 한인남성이 수배됐다. 롱비치경찰국은 지난 4일 오전 2시쯤 ‘양키 두둘스’ 앞에서 총격 피살된 마이클 마토니(36)씨 사건 관련자(Person of interest)로 롱비치 벨몬트 쇼어에 거주하는 박성훈(영어명 스탠리·36·사진)씨를 수배했다고 10일 밝혔다. 로이드 칵스 루테넌트는 “현재로서는 박씨는 사건 심문을 위해 수배된 것”이라며 “아직 어떤 혐의도 박씨에겐 적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배된 박씨는 숨진 마토니씨와 사건 현장인 업소 영업이 끝난 뒤 30분간 업소 후문에서 언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건 발생 이후부터 종적을 감춘 상태다. 칵스 루테넌트는 “박씨와 숨진 마토니씨의 관계 등 자세한 내용은 사건 수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언론에 따르면 숨진 마토니씨와 박씨는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언론은 마토니씨의 부친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개월전 마토니씨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으며 이로 인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전과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친구들에 따르면 박씨는 마약 문제가 있으며 총을 휴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5피트 6인치에 185파운드 가량의 체격이며 공개된 사진에서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이지만 현재는 삭발했다. ▷문의:(562)570-7244 롱비치경찰국 살인과 정구현 기자

2008-12-10

한·미 범죄인 인도 협정 부른 '그 사람' 미국 이송된 남대현씨

1급 살인범으로 수배중이던 남대현(31)씨가 16일 미국으로 이송됨으로써 '범죄자는 언젠가는 잡히고 만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우선 남씨 사건은 한미인도협정 체결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남씨는 체포된 지 1년만인 지난 98년 재판을 기다리던 중 다리에 찬 전자족쇄를 끊고 한국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에서 도피중이던 남씨는 TV를 통해 자신의 범행이 방영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99년 3월 전격 자수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미국측은 즉각 남씨의 송환을 요구했으나 당시 양국간 범죄자 이송 관련 법안이 없었던 탓에 남씨는 석방됐다. 이에 피해자의 가족들은 강력 항의했고 미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해 12월 마침내 양국간 범죄인도협약이 체결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송환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문제는 남씨가 잠적해버린 것. 수사가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은 미국 수사당국의 끈질긴 노력이다. 필라델피아 검찰은 미국내 남아있는 남씨의 가족들을 계속 압박해 남씨의 소재를 캤고 FBI는 한국경찰과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추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2002년 남씨 소재와 관련된 제보를 입수한 FBI는 2003년 수사관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 경찰과 첫 합동 수사를 벌였으며 5년만에 체포에 성공했다. 사건 발생 12년만에 이뤄진 쾌거였다. 이로써 남씨는 인도요청 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소 시효없이 언제든 죄값을 치를 수 있음을 여실히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다. 한편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첫 한인 범죄자는 지난 2001년 이감된 강현구(39)씨다. 강씨는 지난 97년 데이트 서비스에 종사하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체포됐지만 한국으로 도주했다가 대마초 혐의로 지난 2000년 체포됐다. 강씨와는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공식 외교경로를 통해 송환된 첫번째 도피사범은 지난 2001년 한국정부에 인도된 한영철(50)씨다. 한씨는 지난 98년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한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3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후 미국에서 숨어살다 LA한인타운에서 전격 체포됐다. 정구현 기자

2008-09-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